지난 시간에는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이유와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애초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모기 물린 가려움증 없애는 방법 : 항생제 연고, 항히스타민 연고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운 걸까? 혈액은 모기의 음식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모기는 식물의 꿀을 먹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의 피를 먹을까요? 그것은 알을 성숙시키기 위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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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기 피하기
가장 편하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은 모기가 물 수 없도록 애초에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거겠죠?
(1) 새벽, 일몰, 밤 활동 피하기
모기의 종류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야행성이라, 모기가 가장 활발한 시간은 당연히 밤입니다. 그리고 새벽과 일몰 즈음 그러니까 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도 모기가 활발히 활동한다고 합니다. 대낮에는 지난 밤과 새벽에 먹는 피를 소화시키고 쉰다고 합니다..
(2) 긴팔, 긴바지 입기
가능하면 긴 팔과 긴 바지를 입어 노출된 피부를 가려서 모기를 피부에서 멀리 떨어뜨리도록 합니다. 여름에 긴팔, 긴바지라니 덥기도 하고 맵시도 안나지만 그래도 모기의 습격이 예상가능한 캠핑, 계곡, 휴양림 이런 곳에 갈 때는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들의 경우 피부가 약하고 긁어서 상처가 날 경우 농가진 등 각종 피부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옷차림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방충망, 모기장 사용하기
에어컨이나 창문, 문 등 모기가 들어올 수 있는 곳에 방충망을 설치합니다. 저희 집에 보면 창문에 물구멍들이 꽤 크더라고요. 시중에는 그곳만 막는 제품이 또 있더라고요. 사람들 참 똑똑해요.ㅎㅎ 저도 몇 세트 사서 설치해 봤는데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일단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하하. 그래도 계속 모기가 들어온다면 모기장을 치고 자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혹시 모르니까 모기장을 따로 설치하면 좋겠죠. 요즘은 이불에 설치하는 것, 침대에 설치하는 것, 원터치 형, 박스형, 캐노피형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2. 모기 기피제
야외활동을 해야하면 모기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 이때 모기 기피제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모기 기피제는 모기의 활동을 발해하는 합성화학물질 또는 모기가 싫어하는 천연화학물질을 포함하여 스프레이로 분무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1) DEET
모기 기피제에는 DEET, 이카리딘, PMD, IR3535 등이 주로 쓰입니다. 많은 기피제에 사용되고 있는 DEET는 모기가 이산화탄소와 같은 물질을 식별하는 능력을 방해해서 사람을 찾고 물릴 가능성을 줄입니다. 보통 10~30% 농도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성분은 유해성 논란이 많은데요. 미국질병관리본부 CDC에 따르면 독성이 있으므로 어린아이들과 임산부는 사용하면 안되고, 발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야외에서만 사용하고, 실내에 들어오면 물과 비누로 씻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품설명서의 안내대로 안전하게 사용할 경우 유해하지 않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유해성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는 성분을 사용하기는 좀 찜찜하잖아요. 심지어 옷에 자주 사용되는 스판덱스, 레이온 및 비닐을 포함한 특정 합정물질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플라스틱을 손상시켜서 선글라스를 손상시킨다고 합니다. 혹시나 먹게 되면 뇌의 척수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대표적 제품으론 신신 리페란에스, SC존슨의 OFF로션/스프레이, 헨켈의 마이키파 등이 있습니다.
(2) 피카리딘(이카리딘), PMD, IR3535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은 피카리딘(이카리딘)입니다. 피카리딘 역시 합성화학물질입니다. DEET와 둘 중 무엇이 더 나은가로 많이 언급되는 성분입니다. 장점으로는 DEET 특유의 냄새와 기름기가 없고 피부자극도 적습니다. 또한 임산부도 사용할 수 있고, 미국 EPA는 인체 피부에 사용하기 안전하다고 판단했고 플라스틱이나 합성 물질을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일양약품 모스가드 벅스넷 프로, 유한양행 해피홈 아웃도어 미스트, 마이키파 롤온, 마이키파 겔, 무무스가드, 디펜스벅스, 버물 이카리딘 케어, MOK.O/모코 등 이카리딘 7%액이 있습니다. 저희집은 한살림 모기기피제 사용하는데 여기에도 이카리딘 성분이 들어있네요. 지속시간은 4~5시간 입니다.
(3) 천연성분 : 레몬 유칼립투스
그럼에도 합성화학물질은 찜찜하다면, 그 다음은 천연화학물질인 레몬 유칼립투스 나무의 오일 성분인 PMD로 만든 제품들이 있습니다. 2016년에 미국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시중 천연 식물성 모기기피제 6개를 시험해본 결과 대부분 효과가 미미하다고 합니다. 다만 그 중에 '리펠 레몬 유칼립투스(REPEL Plant-Based Lemon Eucalyptus Insect Repellent)'가 효과가 7시간 이상 지속됐다고 합니다. 아마존에서 5.68$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은 3세 미만 영아에기는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레몬 유칼립투스 외에도 시트로넬라 오일이나 정향유의 합성품이 쓰이기도 하는데, 효과는 괜찮으나 시중 제품은 농도가 낮아 지속시간이 짧아서 자주 발라주어야 합니다. 인터넷에 시트로넬라 오일을 활용해서 직접 만들어 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 외에 약국에서 많이 구매할 수 있는 초음파 모기퇴치기나 시트로넬라 오일성분의 모기기피 손목 밴드는 실제 모기기피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합니다.
(4) 식물향
라벤더, 제라늄, 개박하와 같은 허브들, 마늘과 계피 향, 오렌지나 레몬의 껍질 말린 것도 싫어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이런저런 실험을 하던 TV프로그램인 '스펀지'에서 인증된 방법인데, 계피가루를 알코올에 섞어서 꼼꼼히, 약간 축축해질 정도로 뿌리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고, 안 뿌린 곳은 찾아서 문다고 합니다;; 이때 계피는 요리에 주로 사용하는 시나몬이 아니라 수정과나 약재로 사용되는 카시아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저런 성분이 걱정되면 그냥 야외활동 할 때는 긴팔, 긴바지입고, 잘 때는 모기장 치고 자는 게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살림 제품 사용하고 있긴한데, 아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한 제품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코로나때문에 마스크 쓰기도 힘든데, 모기까지 물리게는 안하고 싶은데, 엄마는 왜 이렇게 알아야되는 것도 많을까요ㅎㅎㅎㅎ 좋은 정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참고자료>
https://www.cdc.gov/malaria/toolkit/DEET.pdf
https://namu.wiki/w/%EB%AA%A8%EA%B8%B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0621512?sid=104
https://www.ewg.org/research/ewgs-guide-bug-repellents/ewg-repellent-guide
https://www.mrmr.biz/picaridin-vs-deet-what-you-need-to-know/
https://www.prevention.com/health/a20469490/mosquito-bite-reaction/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3727#prevention-and-takeaway
https://www.rchsd.org/health-articles/hey-a-mosquito-bit-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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