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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건강

어린이집 낮잠이불 만들기 : 디자인

저희 부모님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죠. 그러기 위해서는 노는 시간 만큼이나 휴식시간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낮잠시간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오후 시간도 잘 보내고, 컨디션 유지도 잘 되서 잔병치레도 없고요. 선생님들에게는 정신없는 일과 중 아주 잠깐의 휴식시간이기도 하죠. 이만큼 아이가 낮잠을 잘 자는 것은 아이, 엄마, 선생님 모두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https://amotherfarfromhome.com/help-babies-toddlers-sleep-later/

 

 

하지만! 아이들이 학령기에 가까워질 수록 낮잠을 건너뛰려고 하고, 짧게 자기도 하죠. 예민한 아이들 중에서는 단체로 자는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네.. 저희 아이가 그렇습니다. 사실 집에서는 잘 자게 해주려고 수면 환경을 잘 조성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암막커튼, 백색소음, 시원한 온도, 편안한 침구 이런 것들을 되도록 계절에 맞게 잘 맞춰주려고 하고, 그런 덕분인지 집에서는 푹~~ 잘 자는 편입니다. 하지만 잘 해주려고 했던 것들이 오히려 밖에서 잘 때 수면을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아무래도 기관에서 잘 때는 햇빛도 비춰서 주변이 다 보이고, 친구들 소리, 간식 준비하는 소리들이 자극이 되고, 온도같은 것들도 아무래도 집보다는 잘 안맞을 테고요.

 

 

https://www.pinterest.co.kr/pin/136726538672229853/

 

 

그래서 뭐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낮잠 환경을 잘 만들어줘보려고 합니다. 일단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오일을 구매해서 손수건에 몇 방울 뿌린 뒤 베개 속에 넣어줬습니다. 효과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좋아하네요ㅎㅎ 그 다음에는 빛을 차단하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외국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땅이 넓은 나라들이 많은지, 별도의 수면 공간이 있는 나라들이 많더라구요ㅠ

 

먼저, 별도의 간이 침대가 있는 곳입니다.

 

 

 

저도 여기서 자고 싶네요...

 

 

아이들은 몸의 70~80%를 어딘가에 기대고 자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침대가 기댈 곳이 되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https://www.behance.net/gallery/17687553/rainbow-kindergarten-interior-design

 

낮잠시간에 또 친구들과 엄청 장난치고 싶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얼굴을 서로 보이지 않게 하면 더 꿀잠을 자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안전 상의 이유로 빛을 완전히 차단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화재 등 비상상황에 생겼을 때 선생님이 아이들을 바로 살필 수 있어야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너무 환한 것보가 약간의 빛을 차단해주는 게 잠을 자는데는 더 좋은 것이 확실하고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외국 발도로프 어린이집에서는 얇은 천으로 수면공간을 은은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https://www.caparol.de/gestaltung/referenzen/kindergaertenschulen/raeume-der-geborgenheit-und-heiterkeit
https://vrijeschoolachtergronden.wordpress.com/2016/02/04/vrijeschool-in-beeld-in-de-kleuterklas/

 

너무 좋죠?ㅠㅠ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인디언텐트로 되어있는 곳도 있습니다. 쏙 들어가서 자면 아늑하고, 자기만의 공간같고 정말 쿨쿨 잘 잘 것 같은 느낌입니다ㅎㅎ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공간을 가진 곳이 보통 없잖아요ㅠㅠ 집에서 이불을 싸가지고 가서 놀던 공간에 펼치고 낮잠을 자고, 금요일이 되면 집에 다시 가지고 오곤하죠.

 

그래서 이런 아이디어들을 참고해서! 직접 낮잠이불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ㅋㅋㅋ 조건은,

1. 아늑하고

2. 기댈데가 있고

3. 해가 조금 가려지면서

4. 이동이 간편할 것.  

 

 

https://orzado.com/multifunctional-portable-baby-bag-crib/?attribute_pa_color=pink&utm_source=Pinterest&utm_campaign=PinterestCatalog&utm_medium=cpc&utm_term=2061

 

 

이런 제품이 있더라고요? 이건 아기들 거니까 좀 크게 만들어볼까 생각도 했고요. 그렇다면 옆 레일의 소재를 아래 사진처럼 좀 더 통통하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toddlerfitness.com/Default.asp

 

 

아니면 이렇게 범퍼를 만들어주고, 거기에 선쉐이드를 해주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아니면 심플하게 그냥 모기장을 덮어주고, 한쪽만 천으로 막아서 햇빛을 가려줄까 싶기도 하고요. 근데 이렇게 하자니 여름인데 통풍이 잘 안될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정도 아이디어 선에서 제가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제가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여름이니까 소재는 인견, 시어서커같은 소재로, 매트도 쿨매트나 냉수매트 같은 걸로 만들어보려구요. 여름용으로요ㅎㅎ 만들면서 그 과정을 또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공하면 패턴이랑 방법이랑 마구 나눠드릴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