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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건강

토스트 만들기 : 토스트 TOAST

 

 

 

제목은 <TOAST:토스트>, 부제는 <식빵과 바게트로 만든 76가지 맛>이라는 책 입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빵순이들에게는 유레카를 외칠만한 책이라 소개해요. 거두절미하고 책 내용 잠깐 보실까요?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목차를 살펴보면,

1. 토스트를 만들기 위한 기본 지식

2. 식빵 토스트 레시피 (초급, 중급, 고급)

3. 바게트 토스트 레시피 (초급, 중급, 고급)

4. 남은 빵 활용법

 

 

활용법에 따른 토스트 방법

특히, 저는 기본 지식 부분을 재밌게 읽었는데요. 빵, 버터, 잼과 스프레드와 같은 재료, 빵조리 도구와 굽는 도구, 빵을 굽고 자르고 보관하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빵을 굽는 방법은 반죽부터 굽는 방법이 아니라, 이미 구워진 빵을 토스트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빵도 고기처럼 레어, 미디엄레어, 미디엄, 웰던으로 나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ㅋㅋ

 

이미지 출처 : 책 본문  p.41

 

 

레어는 표면만 살짝 사워진 상태라고 합니다. 빵을 데워먹는 정도를 원할 때 적당한 굽기로 전체적으로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신 버터는 상온에 두어 부드러워진 버터를 발라야 한다고 합니다. 미디엄 레어는 표면이 살짝 노릇한 상태로, 빵 겉면의 수분은 증발했으나 속은 아직 촉촉한 상태입니다. 조금 질긴 식감을 원할 때 적당한 굽기라고 하네요. 빵의 겉면이 충분히 단단하지 않아서 차가운 덩어리 버터를 바르기에는 아직 적당하지 않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미디엄! 미디엄은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굽기 정도로, 노릇한 색이 전체적으로 퍼진 상태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살짝 부드러움이 남아있습니다. 어떤 요리에나 어울리며 특히 샌드위치 용으로 좋고, 버터가 부드럽게 발리지만 차가운 버터를 올리면 완전히 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웰던은 오랫동안 구워서 고소한 맛과 단맛이 강하고 속까지 바삭한 상태입니다. 버터나 잼만 곁들일 때 추천하는 굽기 정도라고 합니다. 버터나 잼만 곁들일거면 미디엄보다 더 구워야했던 거군요! 어쩐지 미디엄 정도로 구웠을 때 버터가 잘 안녹는다 했더니... 다만, 바로 먹지 않고 접시에 오래 올려두면 빵의 열기 때문에 그릇과 빵 사이에 수분이 생겨 금방 눅눅해진다고 합니다.

 

 

도구에 따른 토스트 굽는 방법

또 굽는 도구에 따라 굽는 방법도 알려주는데요. 이것만 제대로 알아서 맛있게 구우면, 사실 잼만 발라먹어도 맛있잖아요ㅋㅋ 보통 토스터는 굽기 정도가 숫자로 나와있다고 하고요, 미디엄 레어는 1~1.5, 미디엄은 2~3, 웰던은 4 또는 그 이상으로 설정하면 된다고 합니다. 제품마다 온도와 시간, 구워지는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여러 차례 사용해보고 익히면 좋다고 하네요.

 

오븐에서 토스트 모드가 따로 세팅되어 있다면 일반적으로 레어는 1분, 미디엄은 2분, 웰던은 2분 30초~3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온도를 설정한다면 200도로 예열한 뒤 미디엄레어는 1분 30초, 미디엄은 2분 30초, 웰던은 약 3분 정도 가열하면 맛있게 된다고 하네요! 오븐 토스터 역시 제품마다 다르기때문에 사용하면서 굽기 정도와 시간을 체크하면 된다고 합니다.

 

 

 

토스트 레시피

초초초보들도 할 수 있는 버터토스트, 프렌치 토스트, 잼토스트 같은 레시피부터, 미트볼토스트, 삼겹살토스트 같은 고급 레시피까지 담겨있습니다. 초급, 중급, 고급 안에서도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것부터 시나몬아이스크림토스트, 사과콤포트토스트와 같이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토스트까지 넓게 다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책 본문  p.134
이미지 출처 : 책 본문  p.136

 

 

 

프렌치토스트 레시피

저는 프렌치토스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집에서는 영 사먹는 것처럼 속까지 부드럽다는 느낌이 안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 원인을 알았습니다. 우유식빵을 쓰지 않았다는 것, 달걀물에 충분히 담가두지 않았다는 것, 버터를 너무 적게 썼다는것. 뭐 거의 재료만 같고 다 틀렸다고 보면 된 것 같습니다ㅋㅋㅋ

 

[재료]

우유식빵 2.5cm 2쪽, 달걀 3개, 우유 100ml, 설탕 15g, 소금 5g, 버터 30g

 

[만드는 법]

1. 믹싱볼에 달걀, 우유, 설탕, 소금을 모두 넣고 거품기로 골고루 섞는다.

2. 1의 달걀물에 우유식빵을 적신다. 달걀물이 빵 속까지 완전히 스며들도록 한 면당 1분 정도 충분히 담가둔다. (충분히 적셔지지 않은 빵을 구우면 질깃 듯한 빵의 식감이 남는다. 조금 마른 식빵에 달걀물을 적시면 덜 흐물거려서 다루기는 쉽지만 표면이 말랐기 때문에 더 오래 담가두어야 한다.)

3. 팬을 약불로 달군 뒤 버터 15g을 녹이고 준비한 우유식빵 1쪽을 올린다. 한 면당 4~5분 정도 노릇하게 굽는다.

4. 대각선으로 잘라 접시에 담는다.

 

 

이미지 출처 : 책 본문  p.60

 

 

 

저자와 다른 책

저자는 밀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 푸드스타일리스트입니다. 멜버른에서 요리학교를 다니며 '빵조각'이라며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수없이 버려졌던 토스트는 애증의 요리였다고 합니다. 토스트를 할 때마다 '고작 빵조가리'인데 왜 이렇게 원하는대로 안되지 하고 생각했던게 제가 못나서가 아니였군요 흑ㅠ

 

집에 있는 다양한 잼과 야채들, 과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많은 레시피가 담겨있습니다. 차분하면서도 꼼꼼한 문체와 예쁜 사진도 좋구요. 책만 봐도 뭔가 달달하고 따뜻하고 바삭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잠깐 빌려보려고 했는데, 같은 저자분이 쓰신 <PASTA:파스타>라는 책과 함께 구입해서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보려구요ㅎㅎ 저는 필받아서 처음으로 식빵을 굽고 있습니다ㅎㅎ 맛있게 구워서 따끈따끈할 때 찢어먹고, 버터발라 먹고, 잼발라 먹고, 프렌치토스트 만들어 먹을꺼에요~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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