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노마드

콘텐츠 마케팅? 자동화 수익?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해서..

온라인 비즈니스, 이 세계 참 넓다. 무자본창업, 콘텐츠 마케팅, 자동화 수익... 이건 또 무슨 얘기지? 신태순 대표님의 책을 사서 읽었다. 무료 메일 코스도 신청했다.

여긴가! 뭔지도 잘 모르지만 콘텐츠 만드는 걸 시작하게 해준다는 말에 ‘자동화 수익 시작하기 1달 코스’를 신청했다. 줌으로 만나는 첫 시간.

처음에는 얼굴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긴장한 미소가 나왔지만, 이 사람들 너무 따시다ㅠㅠ 여러가지 질문들이 오가고, 웃고 떠들며 얘기 하는 사이에 2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1달 미션 정하기

나의 1달 미션은 인스타에, 주중 5일 동안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다. 주제는 미정이고, 30분 안에 올리는 걸 목표로 해보려고 한다. 블로그 글에 적게는 3~4시간, 많게는 이틀이 걸렸던 것을 떠올리며, 짧게 짧게 치는 걸 목표로 잡았다.

첫 미션으로 오늘을 기억하며 줌미팅을 그렸다. 그림은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되어 못배웠다. 늘 그림, 디자인 이런 것에 갈증과 동경이 있었다. 봄바람은 부는데 몸과 마음이 무거웠던 3월쯤 클래스101에 ‘김져니’ 작가의 클래스를 들었다. 여전히 못그리지만 무서워서 연필도 못들던 때는 지났다.

https://www.instagram.com/p/CF9muBaHeRV/?igshid=1g98h09cvxrny



내가 쫄 이유가 있나??

줌미팅을 참가하기 전에 미리 생각해보라고 주어진 질문들이 있었다. 답을 생각하다 막혀서, 명상을 하는데 갑자기 울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냥 ‘좌절한, 겁나는, 초조한, 외로운, 비참한’ 이런 마음보다 강렬한 ‘아픈, 두려운, 마비가 된 듯한, 압도된’ 이런 감정들을 느끼고 있었다.

석사할 때 생각이 났다. 발표 몇일 전부터 수치스러운 기분에 압도된 느낌, 머릿 속이 뿌옇고, 자고 싶고, 도망가고 싶었던 느낌과 같았다.

‘내가 지금 여기에 압도될 이유가 있나?? 가볍게 생각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하는 질문들이 떠올랐다.

갑자기 그림 그리던 즐거움이 생낙나고 그리고 싶어지면서, ‘내가 그림을 그리지 못할 이유가 있나?? 누가 그림 못 그리게 하는 사람이 있나?? 누가 뜨개질 못하게 하는 사람이 있나?? 나는 왜 계속 숨고 부러워만 하는거지?? 그림, 디자인, 미술, 예술 이런 게 그렇게 대단한건가?? 내가 근처에 가면 나에게 큰일나는 일인가??’ 하는 용기가 샘솟았다.

나를 막고 있는 뭔가가 있구나.. 알게 되었다. 그게 어떤 생각이든, 경험이든, 감정이든, 그게 뭐든 그냥 부셔버리자.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리자. 가볍게 하자. 꽉 막혀있는 창조성의 통로를 열자. 답답하고 갈증났던 이 마음을 그림, 인테리어, 공예 이런 주제들 앞에 부끄러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활짝 열자.

대단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냥 일상에서의 예술적 감각을 회복하고 싶다. 그냥 그림 한장 걸어서 벽에 붙이고, 계절이 바뀌면 커튼을 바꿔다는 딱 그 정도면 좋겠다.

와.. 순간랩... 대박..

순간랩.. 이 사람들.. 장난아니다. 웃으면서 친절하게, 하지만 날카로운 질문들로 전방위에서 압박한다. 피할 곳이 없다. 이 분들과 함께 할 한 달이 어쩐지 인상깊을 것 같다.

1달코스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