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노마드

늦었지만, 오늘부터 아티스트

# 예술이라는 도구를 가진 사람들

저는 가수 아이유를 무척 좋아해요. 최근에 아이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로꼬라는 가수가 게스트로 나왔어요.


두 사람이 웃고 대화하고 노래하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였어요. 두 사람은 모두 스스로 작곡 작사를 해요.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음율과 노랫말에 담아 자신을 치유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노래’라는 도구가 있는 게 너무 부럽더라구요.

제 친한 친구들 중에 영화감독과 화가가 있어요. 저는 언제나 이렇게 삶을 자신이 좋아하는 형태의 예술로 그려내는 친구들을 동경했던 것 같아요. 예술이라는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점을요.

(출처 : Ian Williams @unsplash)



# 아, 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구나!

그러다 갑자기 ‘아, 내가 되고 싶은건 아티스트구나!’ 하는 걸 깨달았어요. 참 둔하기도 하죠ㅎㅎ 이걸 여태 모르다니. 모른다기 보다는 ‘에이 내가 무슨’, ‘넌 안돼’ 이런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외면했던 것 같아요.

세스 고딘은 <이카루스 이야기>라는 책에서 아트와 아티스트를 이렇게 정의했대요. (출처 : 신정철 블로그)

아트 :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규칙없이 시도하는 것
아티스트 :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



# 난 이미 아티스트였구나!!

그렇다면,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전략들을 구상해내고,
남기는 원단이 없도록 제로 웨이스트 의류 패턴을 연구하던
과거의 내 모습도 아티스트였구나!
난 이미 아티스트였구나! 깨달았어요.

그저 연구소의 연구원이 아니라,
의류회사의 PM이 아니라
아티스트로 정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그렇게 정의하면 되는거구나! 하는 것을요.

제로 웨이스트 패턴을 연구하던 시절



# 저 오늘부터 아티스트 할겁니다

아트나 아티스트에 어떤 상을 씌우고,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내가 하는 일들을 아트로 정의해나가고, 나를 아티스트로 정의하면, 내가 하는 일도,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여러분, 저는 오늘부터 아트 할겁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부터 아티스트 할겁니다.
야호!

출처 : Craig Whitehead(unsplash)